플래시 세례 - 정치적 살인과 재생을 위한 퍼포먼스
90년대에 인기를 끌던 사카이 노리코라는 연예인이, 마약 복용 혐의로 구속, 보석받아서 풀려나온 후의 갖은 기자 회견인데, 기자들이 터뜨리는 플래시가 도를 지나쳐, 거의 외설수준이다. 물론 저런 행위는 고의적이다. 좋은 일로 기자회견을 열 때는 저렇게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는다. 마치 니가 그런 잘못을 하고 도대체 어떤 표정을 짓는지 한순간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혹은 인간을 깡그리 벌거벗기겠다는 듯이, 미친듯이 셔터를 눌러대는 기자들에 몸서리가 쳐진다. 8월 초, 그녀 남편이 마약 복용 혐의로 붙잡히고, 그와 동시에 그녀가 실종된 후부터 기자들은 그녀의 사생활을 파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경찰에 자진 출도해 본인 역시 마약 복용 혐의로 구속되고,어제 보석을 풀려나와 사죄 기자 회견을 열기 전까지, 주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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