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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

스놉과 짐승 사이―전후 일본의 우파와 역사성 1. 스놉이라는 형상 뒤에 남은 존재들 일본인은 누구인가. 이 질문을 둘러싸고 이미 다양한 논의들이 존재하고 있지만, 전후 일본을 방문한 한 철학자에 의한 정의는 오늘날 한국에서 유독 주목 받고 있다. 바로 헤겔 철학자로 알려진 코제브의 그것이다. 1959년 코제브의 눈에 비친 일본인들은 한가롭게 꽃꽂이와 다도를 하며 ‘평화’를 만끽하는 모습이었고, 그러한 모습 속에서 그는 역사의 종말 후의 ‘인간’을 봤다. 이미 미국과 소비에트, 중국 여행에서 ‘지금-여기’에 조금도 불만을 느끼지 않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부정’을 통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인간의 역사와는 전혀무관한 ‘동물’로 정의한 이 철학자에게는, 유럽적 의미에서의 어떠한 정치적, 도덕적, 종교적 논쟁도 하지 않고 형식적인 틀에만 얽매이는.. 더보기
반미주의 : anti-Americanism ■ 성장지상주의가 낳는 폐해를 비롯해, 결함과 모순을 안고 있는 자본주의와 잘 해보려는 노력 속에서, 바람직한 자본주의 제도 찾기는, 결국 윤리성의 문제에 직면한다. 그 윤리성을 둘러싸고, 반미주의 라는 형태로 자기 정체성 찾기를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으리라. ■ 시장 원리주의가 선전되어 온, 탐욕의 10년이라고 불리워진 80년대 후, 그러니까 90년대에는 선진국 중에서는 감속생활, 슬로우 라이프, 저소비생활을 외치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라이프 스타일 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ninablility의 앞문자만을 딴 '로하스-LOHAS'란 표어가 탄생했다. 유기농업이나 태양열이용등의 친환경 라이프 스타일, 자기개발, 자연의료등의 추천이다. 이러한 운동은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