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그 손을 썸네일형 리스트형 지금 다시, 열정으로서의 문학을 지금 다시, 열정으로서의 문학을 사사키 아타루 지음, 안천 옮김 『이 치열한 무력을』 자음과 모음, 2013. 1. 지금 ‘혁명’을 말한다는 것-‘혁명’을 구원하면서 1퍼센트의 가능성에 걸기 사사키 아타루는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자음과 모음, 2012)이라는 단 한권의 책을 통해 한국 사회에 조용하지만 뜨거운 파문을 일으켰다. 그 원인은 글쓰기와 혁명이라는, 얼핏 보면 가장 거리가 먼 듯 느껴지는 두 개념이 실은 하나로 묶여 있음을 밝혔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데리다나 말라르메, 블랑쇼에 친숙한 독자라면 글쓰기, 혹은 책이 가지고 있는 근원적인 혁명성에 대해서 어느 정도 숙지하고 있을 테니까. 하지만 그런 독자들도 한국에서는 비교적 소홀하게 다루어진 종교적 문맥을 통해 책과 혁명의 문제를 풀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