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TV 썸네일형 리스트형 차트 일본에 온 이후 한동안 특별한 일이 없으면 꼭 본 프로그램 중의 하나가 “카운트다운 TV”라는 음악 차트 프로그램.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가는 새벽 12시 50분, 나는 이런저런 일들을 하다가, 이런저런 일들을 중단하고 이 프로를 봤다. 처음에는 최신 유행가 차트를 알기 위해서 꼭 챙겨보곤 했는데, 일본에 온 날들이 길어지는 징후를 보이다가, 결국 길어지고 말았을 때부터는 챙겨보는 일은 없어졌고, 어느 순간부터는 보고 싶지 않게 되었다. 처음에는 5주 연속 1위가 없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아무리 강력한 음악도, 내 기억에 의하면 3주를 넘기는 일이 없었는데, 그건 일본 음악 마켓의 다양함을 보여주는 살아 있는 증거처럼 보였다. 물론 시간이 지나자 어떤 패턴이 읽혀졌다. 그리고 좀더 시간이 지나자 다 똑같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