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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문학 & 일본

생활보수주의




그 시대의 특징적인 것은, 경제가 오르막이었을 때의 생활보수주의자의 담당자였던 사람들이,
실은 동시에 사회운동-시민운동의 담당자였다고 하는 점입니다. 당시 가장 정치적으로 급진
적이었던 국철 노동조합 청년부조차도, 안정고용과 임금상승 속에 있었던 셈이죠.

1960년대에 투쟁을 하고 있었던 사람도, 70년에 투쟁을 하고 있던 사람들도, 양쪽 모두
생활보수주의의 신봉자였다는 점에 있어서는, 즉 중산계급적인 생활을 욕망하고 있었던 점에
서도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얼터너티브한 생활문화를 추구하는 운동이 한편에 있긴 한데, 이것이 환경과 협동조함이었어요.
하지만 결국 어느 쪽도 소수파의 운동으로 멈추게 되었죠. 소비사회화 속에서, 소비는 미덕이라는
가치관을 넘을 수 없었던 것이죠. 지금 생각해보면, 환경 쪽의 사람들은 소비사회를 '거부한다'는
말투가 아니라, 예를 들면 안전, 맛, 영양이라는 부가가치에 있어서 소비사회 속에 있는 것보다
'우월하다'고 주장한 것이죠. 기본적으로 소비사회의 가치 그 자체를 거절한다고 하는 이데올로기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우에노 치즈코 X 코모리 요이치 X 나리타 류이치 대담중 , 우에노 치즈코의 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