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 불안 썸네일형 리스트형 파자마 파티 코로나 팬데믹 때부터 아이 티를 조금씩 벗어나기 시작한 딸내미가 어느새 중학생이 되더니, 주말이면 파자마 파티를 한다며 친구네 집에서 자고 오곤 한다. 실제로 예쁜 파자마를 챙겨서 간다. 딸내미는 열살 때까지 혼자 있지 못했다. 아내가 외출해 둘이 있을 때, 내가 담배 피러 나가면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는 나를 지켜보며 손을 흔들곤 했다. 딱히 무엇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한 공간에 있으면 됐다. 그걸 아내는 '분리 불안'이라고 했고, 동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상담센터에서 놀이치료를 받도록 했다. 일주일에 한번 아이는 선생님과 만나서 놀았는데, 가끔은 내가 셔틀을 했다. 코로나 팬데믹이 발생해 학교에 갈 수 없게 되었는데, 마침 반배정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오히려 잘 되었다고 본격적으로 방에 틀여박히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