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음과 모음 썸네일형 리스트형 강연에 대한 짧은 생각 2년에 걸쳐 번역한 책이 나온지 3 주째에 출판사에서 열어 준 공개 강연에는 다섯 명이 왔다. 나는 내심 안도하고 있었는데, 같이 작업한 팀장은 초조한 듯 담배를 피우며 내게 미안하다고 했다. 나는 대답했다; "미안하기는요, 날이 너무 좋잖아요...이런 날에 누가......" ( 미시마 유키오의 얘기를 들으러 오겠나) 실제로 올 들어 가장 따듯한 날이었다. 오전에 S 대에서 전문가 강연회를 마치고 차 문을 열었을 때 후끈거리는 느낌은 든 것도, 열기를 식히려고 에어컨 스위치를 넣은 것도 올 들어 처음이었다. 하루에 두 번이나 미시마 유키오에 대해서 말하게 된 것도 학위를 받은 후 처음이었다. 그렇다고 한국에서 미시마 유키오가 갑작스럽게 부상한 것은 분명 아니었다. 인문 팀장이 열심히 보도자료를 돌렸지만 .. 더보기 이전 1 다음